VS아라시 7월2일 V6 편 ㅇㅇ
내 예상대로 재미있었다. 짤방이 없으면 불안해서 중간에 캡춰한 걸 올림 ㅇㅇ
팬질을 오래 쉬었기 때문에 간만에 V6 나온 방송을 보면 이상한 감정에 휩싸인다. 방송 내용이나 멤버들 쯧코미-보케 같은 걸보면 진짜 변함이 없어서 10년전이 어제처럼 느껴질 정도. 일본 예능이 대체적으로 네타 재탕이 보편화되어있어서 나같은 인간에겐 정말 괴로운데 이게 2010년 즈음까진 괜찮았지만 이젠................ 그래서 어제 난 이 방송 노잼 예약을 했지만 노잼 이전에 빅웃음이 더 먼저 예약되어있었다는 것. 부이는 그런 것 같아... 어빠들은 늘 했던 말을 또 하고 어빠들의 아어이다는 여느때와 다름없지만 그건 항상 날 흐뭇하게 해요.
미야케가 중심에서 천연덕스럽게 이 얘기 저 얘기 툭툭 던지는게 존잼
다만 이 방송... 내가 개싫어하는 가족오락관st...
브이를 비롯해 특별히 좋아하는 게스트 아니면 절대 볼리가 없는 이런 방송!!!
재미있는 흐름이 게임 때문에 이어지지 못하니까 볼 때마다 개빡친다 ㅇㅇ
미야케님은 분명 오카다 방송 본 걸 티내고 있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켄이 살린 방송 역시 심폐소생기 ㅇㅇ
모리타고님은 거의 말씀이 없으셨다.
내가 개같은 노동자의 심화된 삶을 사는 동안 가장 많이 변한건 고님이다.
어쩌면 모리타씨는 (남들 보기에 하는 것 없어보여도) 20년 간 가장 극렬하게 변한 사람.
모리타고님은 사실 언제봐도 낯설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
매일 매일 봐도 낯설었던 분. 2D여도 3D여도 현실이어도 항상 낯선 분.
그래서 오늘 방송에서도 낯설었다.
다음주부터는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가끔 팬질이란 걸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모르겠단 생각이 들지 않도록 수시로 생각 정리를 해야한다고 여겨서 수년전에 정리한 바로는... 내 삶이 힘들어지면 팬질을 붙들고있는 맘이 느슨해진다는 것이었는데. 최근 1,2년 사이에 재정리 한 바로는 이젠 뭐든 깊게 좋아지지 않는다. 여느때처럼 과거 일기 뒤져봤는데 2009년인가 주님 이야기를 쓴 일기 제목이 "좋아하는 것들이 사라져가요"더라. 어디서 보고 갖다 쓴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사 공감.
예전에 일본 친구가 이렇게 맘이 느슨해져있으면, 이제 민쨩은 누구누구 안좋아하는거야?? 같은 말을 수시로 물어봤었는데 잘 이해가 안되더라. 안좋아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는거니까... 싫어하는 것 까진 아니어도 좋아하는 감정이 제로라는거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이 안되지 않아? 노관심에 좋아하는 마음이 갑자기 0이 된다는건 무리인데. 그 친구의 방식은 그랬었나봄. 갈아타기 잘하는 사람들이 이제사222 또 부럽다. 차라리 그런게 가능하면 과거에 좋아했던 세상만사 모든 것에 미련이 있는 양 아련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이런 짓을 멈출 수 있을텐데. 이건 빠레기로서 어빠들 일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길게 쓰기 싫어져서 그냥 말아야겠다.
아무튼 나는 문제가 많다.
문제가 많아서 괴롭다가도 괴로워하는 것 자체가 문제란 생각이 들기도하고, 고쳐야겠다 싶다가도 그러지도 못할 것 왜 강박에 시달리나 싶어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다. 실상 살면서 단 하루도 이러지 않았던 날은 없었을텐데, 주기적으로 유난인 것 같기도하다.
내가 이런 식으로 멘탈이 약해진 것, 저런 식으로 멘탈이 약해진 것 하나하나 기억하며 이유를 써내려가고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이런 것 자체가 싫다. 언제부터 싫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핑계란 것을 싫어하니까...................... 내가 하는 짓이 꼴사나워보이기도 하고.
하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ㅇㅇ
학기가 끝나면 일기장에 과목별 반성문을 꼭 쓰고자 다짐했었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했었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지난 학기 크게 시달린 것이 맞긴하다. 시달리면서 괜한 생각까지 더해졌다. 적어도 지지난 학기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이런 이야기를 기록해둬야지, 해서 네이버를 켜면 그럴 맘이 쏙 사라지고 뭔가 형식을 갖춘 글을 써야하는 것이 아님에도 부담스러워지고 만다. 티스톨은 왜 그렇지 않은지 모르겠다. 이건 절대 겨수님의 영향을 받아서가 아니다. 과거부터 그랬다...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IR(검색에 걸리지 않았으면.ㅋ.ㅋ.. 나만 알아볼 수 있게 써야지 ㅇㅇ)쪽 수업은 정말 재미있고, 과거에 일했던 것과도 꽤 관련이있어서 내 적성에 잘 맞는다 싶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배워서 일할수 있는지 의문이다. 왜냐면 컴퓨터 관련 학과라도 나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어느날 갑자기 이런 내 속을 들여다본 듯 수업시간 겨수님이 이 부분을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신 적이 있지만 그건 이 전공의 학부생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이니까. 모르겠다. 본격적으로 그쪽'만' 보고 취업을 생각한다면 뭔가를 더 알아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런데 전공과 너무나 거리가 멀고 ㅇㅇ
끝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