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힘들다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연강뛰고 팀플하고 온 느낌. 계속 연강은 아니고 중간에 딱 좋게 공강이 있었는데 1시간은 시험 준비한다고 꼼짝 않고 영어만 읽고 1시간은 계속 DB만듦......................... 수업 시간에도 팀플 많아서 지나치게 뇌쓰고 말하고 팀원들이랑 생각 너무 많이해서 배고프단 말했음ㅋㅋㅋ 게다가 컴퓨터 때문에 엄청 더운데 에어컨 자꾸 꺼대고 ㅠㅠㅠㅠㅠㅠ 인생에서 이렇게 흉하게 화장이 지워진 적은 처음이다... 그 꼴로 세미나실가서 팀플하고 옴... 너무 귀찮아서 내가 미리 해놨던거 적용해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대충 이렇게하고 주말에 마무리하기로. 집에 오니까 개인과제 열어뒀다...... 겨수님...................... ㅂㄷㅂㄷ..................................... 이 과목은 그래도 신입생들이랑 같이 하는데 귀야움.
이번 학기는 워낙 무기력해서 좀 별로인 것 같아도 그냥 남들이 하자는대로 할까 싶다. 예전 같았으면 기를 쓰고 파고 들면서 내 스스로 납득할만한 답을 찾아서 그대로 했을텐데 그럴 의지가 없음. 굳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 것 같음. 그러고 싶음. 진작에 이랬어야 하는데.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몸은 편하다. 그런 식으로 나 자신을 괴롭혀봤자 그 순간만 행복함. 그 순간만 머리속에 아무런 의문도 안남고, 미련도 안남고 속 시원한데 후의 괴로움은... 대한민국의 대학생이 적당주의에 물드는 현장 실시간...
DB만드는데 프로젝트를 꼭 현실세계처럼 주셨고, 현실세계 파악해서 적용하는거라고 배웠지만 현실적으로 우린 회사의 각 부서가 뭔 업무 하는지도 모르고 업무 파악 시간을 갖는다 한들 그걸 다 구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겨수님이 우리 수준에 못할거란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게 맞는 말임 ㅇㅇ 그래서 우리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인데 계속 생각하면 할 수록 현실세계 반영하고 업무 파악하다보면 온갖 테이블이 다 필요할 것 같아져서 짜증남. 정말 뚜껑 열리기 딱 좋은 과목임.. 너무나 많은 생각에 ㅇㅇ 이런게 정말 나랑 안맞음. 아귀가 딱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진짜 기업에서 쓸 실제 DB랑 똑같이 만들어낼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고등교육 수준에서 해내야하는 적당선을 모르겠음.
이런 비슷한 사례가 지난 학기에도 있었음. 경영기획서 쓰다가 난 이 세계에서 권위있는 미쿡ㄷㅅㄱ협회에서 낸 시리즈 원서를 쫙 빌려다가 걔들이 제시하는 비젼을 갖다 쓰기로하면서 막 정리해대고 있었는데 겨수님이 우리 수준에 이런거 ㄴㄴ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얘기 듣고 이 과제 수월하게 함. 정말 다른 과목에선 날 힘들게 했던 분과 같은 팀이었는데도!
생각해보면 욕심내지 않는 것이 포인트 같음.
그런데 다시 저 과목으로 돌아가서 내가 원서 뒤지고 난리를 쳤던 이유가 우리나라 대학에서 사용되는 도경론 교재엔 뭔가 케이스가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케이스라도 찾아볼까 하는 마음이었음. 처음엔 저런 쪽 단행본 말고 논문을 뒤져봤었음. 1도 안나옴. 분석법 시작의 시작을 찾아봐도 그냥 줄줄줄 나열하고 끝. 실제로 사용된 예를 봐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안을 보고 밖을 보세요, 식의 한줄 그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안느껴져서 답답해서 뒤졌던건데 그냥 그런 느낌으로 하면 되는 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기관의 지역적, 문화적 기타 등등 특색을 분석 한 후에 적당한 비젼을 선택해 적용하면 된다고 생각했음. 물론 겨수님께 그런 줄 알았어요 하하카카캌 했더니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만 여러분은 학부생이니까~~ 란 말을 들었음 ㅎㅎ
난 생각이 너무 많은게 문제인 것 같음... 솔직히 내 자신이 날 괴롭히는게 맞다 ㅇㅇ 남탓 할 것 하나도 없다. 내가 그동안 탓해온 남들 모두에게 사죄드립니다... 그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내 잘못이다...
내가 몇살만 더 어렸어도 대학원도 갔을 것 같다. 쫄쫄이가 정말 항상 날보고 언니는 대학원 체질이예요!라고 했었는데 그런 것 같기도. 일단 학부 공부보단 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원 수업 방식 고대로 적용한 학부수업도 꽤 되는데 그것도 재미있었고 조금 간소화했지만 그런 것도 있었는데 것도 재미있었고 국내 논문 발표 형식 고대로 따라서 과제 내는 것도 정말 즐겼음. 연구류가 재미있었음. 만점 받은 과제들을 가끔 열어보곤 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픈 이유로 열어보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즐거웠던 날들이여 ㅠㅠ 최소한 만점 받은 과제들은 좋아하는 과목이라 즐거웠던 과목이라 가능한 일이었음. 이번 학기는 정말 하나도 안나올 것 같아 무서움.
정말이지 귀신같음. 좋은 점수 나온 과목은 모두 좋아하는 과목이었음...
그 말인즉슨 이번 학기늨......................ㅋ...........
오늘은 작은 시험? 퀴즈가 하나 있었음. 영어 과목이었는데 다들 공부를 열심히 안한 것 같았음. 물론 나도 열심히 하진 않았음. 어제의 일기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다 잘 맞춤. 작은 퀴즈라서 시험지를 받는 순간 답을 모를 수가 없음. 그런데 내 주변에 다들 엄청 지웠다 쓰고 지웠다 쓰고 시험지 낼때다 시험지 엄청 더럽고...의 현장을 보며 나만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열심히 했구나를 깨달았음. 정말 그건 공부를 했다면 고민할수가 없는 문제들이었음. 쉽다는 것임. 정말 어떻게 보면 다들 적당히 살아가는 것 같다. 난 기를 쓰고 하다가 이상한데서 삐끗한다.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다.
세미나실에서 팀플 끝내고 나오는데 오랜만에 학교에서 해가 진 모습을 봄. 싫었다.................................. 정말 싫었다..........
그리고 온 몸이 부서질 것 같다. 오늘 가방에 짐이 너무 많았다. 책도 많고 아이패드도 가져갔고 9시부터 7시까지 있으니 탄산수도 2개나 가져갔고. 집에 커피머신이 있긴한데 이걸 집에서 마시기만 편하고 싸들고 다니는건 또 일이다. 가방에 짐이 생기니까. 그냥 사마시는게 낫다.
그래서 오늘도 사마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도 사마실 예정. 왜냐하면 사이렌오더 이벤트로 목요일에 BOGO 쿠폰을 주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이벤트 중 참여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ㅉㅉ... 소비에 잠식당한 현대인의 모습 ㅇㅇ
하지만 내겐 스타벅스가 제일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피숍이다 ㅇㅇ 멤버쉽과 할인 등이 적용되었을 때!
하 내일은 뭐 사마실까. 내일은 일찍 끝나는 날이다. 의지박약의 드롭 사건으로 인하여. 내일은 과제해야겠다.
그리고 세종대왕님께 감사드려야지. 불안한 마음으로 감사드린다. 시험과 함께 오시는 분...
하 어깨가 부서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