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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식단.

2012. 11. 25. 01:24

새벽 4시에 자서는 아침 8시 반에 일어나 9시에 등산을 떠났다. 세수도 하기 싫었는데 ㅋㅋㅋ 세수하고 선크림 바르고 모자 뒤집어쓰고 내피낑군 바막입고 ㄱㄱㄱ!!! 우리집에서 등산로까지 3분 정도 걸릴 듯 ㅋㅋㅋ 가다가 체육센터에서 이모만나 폭풍수다를 떨고 ㄱㄱㄱ. 올라가기 전엔 추웠는데 금방 열이나서 더워졌다. 촉촉히 땀이 났다. 우리 동네 쪽 산으로 올라가 아차산으로 내려왔다. 뭔 놈의 길이 그리 많은지 십년도 더 전에 갔던 길은 어딘지도 모르겠네. 그때도 우리집 쪽에서 올라가 아차산으로 내려왔는데, 오늘과는 전혀 다른 길이었다. 그땐 아차산역 가까이로 내려왔었는데, 오늘은 어린이대공원? 중곡동? 올라갈 때 40분 정도만 힘들고, 그 다음부턴 그냥 산책길이었다. 9시에 올라가 11시 3,40분에 내려왔다. 집까지 걸어오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마침 그쪽에 계셔서 차타고 왔다. 그리고 12시에 다같이 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작은 집인데 간이 삼삼해서 굳. 김치나 굴넣은 무생채 같은 것도 삼삼해서 깜놀! 한식이 삼삼하며 맛나긴 참 힘든 일인데. 수제비라니 대놓고 밀가루 덩어리라 먹지 말까하다 그냥 갔다. 생각해보면 다이어트 한다고 친구들 약속잡는데 이러니 저러니 말붙이는 애들 참 꼴불견이었다 ㅇㅇ 그럼 친구들과 만나지 말고 집구석에 처박혀있던가 ㅋㅋㅋ 놀고는 싶은건가? 분위기나 깨지말지 ㅇㅇ 뭐 보통 이런 짓도 워낙 눈치없는 이들의 전유물이니...


그러고보니 지난주인가 눈치없는 인간들이 주는 민폐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했었는데 뭐 늘 그렇듯 남는 건 없었다.


수제비 먹고 마트가서 통밀가루 사와서는 biga만들고 들마보고 등지졌다. 엄마나 나나 왜 둘 다 등허리가 아픈지 ㅋㅋㅋ 금방 저녁 때가 돼서 1시간 정도 저녁 준비해서 먹음. 쌈채소 와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시켜 먹고 싶다 ㅠㅠ 


그런데도 배가 고팠다. 너무... 피자 먹고파. 기름진거.......................... 등산이 힘든 운동이라 그런 듯. 


밀가루가 정말 안좋은건 알겠는데 스스로 크게 위험하다고는 생각안하는 것 같다. 먹고 싶을 땐 먹는다. 통밀가루 베이킹에 대해 알아보면서 오후 내내 글을 읽었는데 채식하는 사람들도 무지 많고, 건강에 신경써서 통밀가루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백밀가루에 비해 어느 정도 괜찮은걸까? 영양학 적으로 이런 저런 부분이 훨씬 낫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반대로 아주 안좋은 부분이 얼만큼 나은건진 모르겠다. 아예 없는 정도는 아니니라 생각하고 있다. 밀가루를 끊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할 것 같다. 한 땐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한 때였던 것 같고. 몇개의 흥미로운 밀가루 관련 책을 구경했다. 다음주에 빌려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일주일은 아닌 척 해도 식단이 꽤 개선된 한주였다. 단백질을 위한 닭가슴살, 그리고 몸이 가벼워지는 채소 등을 다시 다시 다시!!! 식단에 전면적으로 추가하니 몸이 바뀌는게 느껴진다. 입맛부터~! 짠만에 또 엄청 예민해졌다. 이대로 잘만가면 좋을텐데. 피자는 왜 또 먹고 싶지?ㅋㅋㅋ 먹고 싶어도 한두조각만 먹을 수 있는 자제력이 있어야 할텐데. 올해들어 모두 다 잃었다.................................... 작년엔 먹고 싶은 것 먹어도 살찌지 않았는데...........................적정선을 지키며 먹으니까................ 올해는 시발 ㅠㅠ 슬프다. 이게 정말로 정신적 허기짐이란 건가??? 금요일 오후엔 정말 배는 안고픈데 기름진걸 배터지게 먹고 싶단 욕망이 들끓었다. 정말 간신히 이성적으로 먹고 싶지만 배는 고프지 않고, 음식을 하나하나 떠올려봤을 때 음식에 대한 호감이 생기는게 아니니 그만두자...란 생각으로 집에 와 잤다. 그런데 야밤에 엄마가 가져오는 음식은 거절이 힘든 듯.


그냥 주말이기도 하고 ㅠㅠ 흐억 그냥이라니 저런 ㅄ같은 단어로 시작하는 이 문단 이미 망했어요!!! 아무튼 하루종일 먹어도 배고팠고 어제부터 피자가 먹고 싶고 ㅋㅋ 저녁도 치킨 먹고 싶어서 대신 해먹은거고 ㅠㅠ 하다가 엄마가 맛난거 사오니 뿅하고 튀어나가 먹음...


1년전엔 잘도 거절했는데................................


이번주는 그래도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을 식단에 열심히 추가한 것을 수확이라 생각해야지 ㅇㅇ 정말로 대자연의 날이 다가오고 있나? 그래서 그런건지 등산 때문에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저녁에 귤과 요거트를 먹은 것도 계속 배가 허해서였는데...


일기 쓰다보니 빵구울 시간!!!


내가먹은 음식

아침

114 kcal

점심

619 kcal

저녁

337 kcal

미분류

211 kcal

총 칼로리

1,281 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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