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본명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 본명을 나만 알았으면 좋겠어
모두가 부르는 네 이름은 늘 그렇듯 예쁘구나
나만 아는 네 본명이 있다면 좋을텐데
넌 왜 가명도 없니? 응?????????????

네 이름은 고유명사라 검색따위 걸리지 않겠지한 건 큰 오산이었나봐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곳에, 너에게 관심이 많은건가봐.
아마도 너희 가문은 東자 돌림이었겠지?
네 고향이 東이 아니란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은 나는 그렇게 생각했어.

넌 해산물을 좋아할까?
바다에서 태어난 나의 친구들은 특별히 더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던데...
니 옆에 있는 애는 해산물 댑따 싫어하는데...
걔는 바다 비린내가 싫은걸까???
나도 싫어하는데...

촏잉 시절 다같이 바다 어딘가로 소풍을 간 적이 있었어.
아 촏잉시절이 아니구나, 중딩시절이야. 인간들이 별로 변하지 않아 착각했다.
난 쉽덕이를 옆에두고 방파제인지 등대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곳에 올라 말했지.
"저 파도는 애기 우유 토같고 바다 비린내가 존나 싫다 슈ㅣ발..."
쉽덕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저거 또 이상한 소리 한다 ㅇㅇ 와 저러노 ㅇㅇ 라며...
그런데 진짜 애기 토한 것 같은 거품에 스멜이야...

이렇듯 난 바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늙을 수록 더우면 바다 ㄱㄱ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깊어져.
내 생각을 꺼내보기 이전에 보편적인 생각을 앞세우게 되어서일까?
아무튼 난 생각하기도 귀찮아져가나봐.
이른 걱정이지만 난 내 뇌가 굳을까봐 걱정이야.

내 뇌가 굳지 않고 네 몸이 굳지 말아야할텐데 ㅋㅋㅋ
왜 하늘은 내게 뮤비 고화질을 내려주지 않는걸까???
난 올해들어 고화질 영상 모으는데 큰 재미를 붙였어. 하지만 음방으로 충분해서 힘들지 않았는데...
역시 사람은 욕심내는 순간 끝인 것 같아. 못찾으니 죽겠어... 이렇게 난 다른 사이트들에 가입하게 되고 그런걸까?


아 그러고보니 쉽덕이를 처음만났을 때 그녀는 HOT팬이었지.
내가 도중에 신창이 되고 쟈빠가 되고 오동친을 거두는 동안 그녀는...
계속 HOT빠를 하다가 나처럼 동501을 핥다 모두 기억에서 지우고 쉽덕의 쉽덕이 되었지...
세월이 무상하구나 수니는 수니질을 멈추지 않는데도...

아 더워서 뻘글을 못쓰겠구나
넌 에어콘 빵빵한데서 디비자고 있니 ㅠㅠ???
누가 보약 지어줬니? 아무도 안지어줬다면 실망이야 짱팬들아!!
삼계탕이라도 먹어 꼭...

그런데 넌 봄이랑 여름에 낯빛이 좀 다른 것 같긴 해.
아무튼 내 걱정은 다 설레발이었으면 좋겠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