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나의 첫사랑을 떠올려보면 그건 매일이 '불신'과 '맹신'의 외줄타기였다. '불신'으로는 해탈을 깨달았고 '맹신'은 집착을 낳았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 두 감정들이 상당히 극단적이었다. 어쩜 그리 중간이 없었을까? 하루에 열두번도 더 바뀌던 내 마음이 스스로도 피곤했는데. 화내며 미워하다, 미안하다고 울고. (이 모든 것을 나 혼자.............!!!)

지금 오동친들을 향한 나(+1)의 마음은 확실히 '맹신'일 것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믿음이 있어서 그렇다. 요거요거요거 유효기간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 없지만 말이다 ㅋ_ㅋ '불신' 대신에 주기적인 '무관심'이 날 찾아온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것도 항상 극단적이네. 어디가서 순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 맘 만으론 자신있지만 꾸준하지 못한 모양새가 좀 우습...다고 말하기엔 현실이 슬프다. 에고. 이번주도 몇몇은 해외를 갔네. 정말 마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오동친들인데 하필이면 나는 꼭이, 나의 소울메이트는 션이 짱팬이라는 것이 슬프다. 우리 요즘 주말 새벽마다 집 앞에 앉아 너희 얘기해. 너희... 멍청이들이야 T_T

꼭이는 여전히 여기저기서 라이브로 까이는 모양이다. 난 여전히 이 상황을 깐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난... 꼭이 까는 사람들을 존내 깠어. 하지만 션이 보다 깨달았네. 꼭아... 아 이런 이야기 하기 전에. 오동친 라이브에 구멍없다면서도 꼭이는 제대로하라고 훈수두는 사람들이 존나 고깝다. 아오! 고까운 정도로 내 맘은 끝이고, 난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다. 네가 잘한다고는 못하겠지만 까일 수준으로 못한다고 생각한적은 결코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가사 잊어버린 지난번은 좀 뜨끔하기도 했지만. 누가 날 보면 '무개념 수니'라 칭하기 꼭이겠지만 난 그냥 있는 그대로의 꼭이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싶다. 도대체 난 초월하다 초월하다 이 수준까지 온 것일까. 내가 늘 외치던 '존재만으로 특별한 꼭이', 그 소리 그대로잖아! 야 너 암것도 안해도 난 너 존내 사랑해준다 ㅋ_ㅋ 내가 너무 박애적이라 스스로도 할 말이 없다 ㅋ_ㅋ 정말 남들 눈은 죄다 저렇다지만 난 믿도 끝도 없는 믿음을 보낸다. 일적으로 무언가를 해낼거라는 믿음이 절대 아니지. (1g 안습;) 정말 난, 그냥 너란 존재를 믿는다. 그 믿음이 날 이리 만든다. 계속해서 네게 까칠한 사람들... 그런 것은 사실 중요하지 않아. 아마 모든 것에 결과가 나와도 같을꺼야. 난 왠지 어느 순간 꼭이의 존재가치를 깨달았고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상관이 없다. 무슨 사상적 깨달음 같구나. 그 정도로 아픈 생각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의 얘가 보기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빨리 존재가 정의 된 아이돌은 내 인생 처음이야!

이런 엄청난 깨달음에 비해 애정주는 건 좀 뒷전인 것 같다; 채찍질하기 바빠서 그런가? 물론 아무것도 안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체 이물고기도 좋지만 더 넓은 바다에서 헤엄치기를 원한다. 지난 새벽엔 너랑 효째 성격 바뀌었어야 하는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를 했어. 아 난 좀 그런 것 같고 ㅋㅋㅋ 그래서 왠지... 나도 모르겠지마ㅠ뮤ㅠㅠㅠ 효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효째야 넌 가진게 많잖아. 꼭이에게 하이톤의 밝은 성격! 맑은 자신감! 소리내 우는 정신!을 난 선물하고 싶다. 꼭이 얼굴에 그늘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슈가 이런 얘기하면서 그랬거든T_T 넌 TV로 보면 동생같은데 실제로 보면 오빠같다고. 한 때 내가 널 오빠라고만 했었던게 기억났다. 너무 예전이고 짧은 기간이라 금방 잊어버렸지...; 꼭이가 자라면서 겪은 조금은 힘든 일들이 없었다면 좋았을꺼야. 물론 지금을 생각하지 않아도 안좋은 일이니 없었다면 참 좋았겠지. 네 얼굴에 그늘이 항상 너무 맘아프구나T_T 나는 내 걱정하는 건 20여년 넘게 하고 있으니가 좀 지겨워져서 남 걱정하는게 나을 듯ㅋ_ㅋ 그러고보면 너그들 처음 본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여전히 은ㅅ해들은 보면 너무너무 귀엽구나. 야 니들 왜 이래T_T 나한테 왜 이래T_T

얼굴 보는 건 남들처럼 5호선 타고 가서...T-T 그리고 끝이려나? 아 시발 억울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는게 힘들구나 젠장~ 한때는 나의 고향같던 올림픽공원~! 얼마만이냐 +_+ 난 트윈스만 보면 된다 ㅋ_ㅋ 다른건 기대도 안함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