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잠들 시간에 잠이 온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던 것 같음. 특히 어제가 최고조였다. 


불면증이 힘든 것은 잠이 부족해진다는 사실이 아니라, 잠을 못자게 하는 생각들 때문이다. 졸음이 와서 누워도 온갖 우울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생각이 깊어져만 가고... 그런데 어제는 정말 초딩 때 이후로는 느껴본적 없는 듯한 피곤함으로 온갖 잡생각이 달아나더라. 기관지가 안좋아서 기침 안나는 독한 약을 꽤 먹었었는데, 그 중 정말 해본적 없지만 마약하면 이 상태일까 싶을 정도로 독한게 있었는데 그 약 먹었을 때 기분... 정신차리려고 노력해도 뭔가 생각이 우주로 가는 기분. 분명히 평소처럼 우울한 생각들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금방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제나 오늘은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잠들었다.


일주일 간 커피도 끊고, 혹시 몰라 카페인 들어간 차도 끊었다. 그러다 최근 이틀 정도는 일어나자마자, 그러니까 7시 쯤 아침 대신 마시긴 했다. 그래도 피곤에 쩔어 잠들었으니 커피와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겨울마다 중독되는 스타벅스 메뉴가 올해는 소이라떼인데, 워낙 무첨가두유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집에 매일두유 한박스 사뒀음. 너무 맛남.


그 외의 이야기들은 지금도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못 쓰겠다.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있으려 했던게 아닌데 뭔가 붙들고 있으니 이렇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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