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답답한 3월

2018. 3. 5. 03:04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난 내가 괴로울 때가 많지만 그렇게 좋은 사람들 여럿이 내 곁에 있다고 생각하면 감사해진다.


다른 사람들도 괴로움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나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고.


별 것도 아닌 일상을 나누기가 힘들다. 그런 이야기 하는데 큰 용기가 필요해졌다. 아무렇지 않게 예쁜 말을 해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 그렇게 힘들었던 하나하나가 다시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 되겠지?



내 두려움에 대해, 친구가 넌 뭐든지 당연히 할 수 있는 아이라고, 다만 마음을 주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안그런 줄 알았는데 뭔 일을 해도 자꾸 그렇게 되는 걸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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