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을 시청자들이 용납을 못하는 것 같다.

나도 두 드라마 애청자로서 빡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ㅋㅋㅋ

그게 두 캐릭터 본연의 모습 아닌가?


대너리스가 군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는데, 왜 굳이 성인군자 같은 모습만을 바라는지? 그렇게 삽질하고 쓸데없는 피를 흘리고 의욕만 앞서곸.ㅋ.ㅋ. 뻘짓해가면서 사는게 대너리스란 캐릭터 그대로의 모습 아닌가? 시즌이 거듭될 수록 산사의 덩치와 대너리스의 군주놀이가 항상 욕먹는데 정도가 심해질수록 열받는다 ㅋㅋㅋ 대너리스란 얼라가 그냥 그 정도라고 생각함되잖아 ㅋ_ㅋ 용 엄마란 수식어를 등에 업은 것만으로도 떠받들만하니 그 정도까지 간거겠지. 그렇다고 그게 아무것도 아니진 않잖아 ㅋㅋㅋ 제발 그냥 저 어린 기지배 또 저런다 하고 넘어가 ㅋㅋㅋ 되려 대너리스가 멀쩡하게 철의 왕좌에 오른다면 그거야 말로 코메디일 것 같은데... 


레이도 마찬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핀이 왜 레이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연애란건 그런거쟈나 ㅋㅋㅋ 사랑이란건 그런게 아닐까요 나와 같은 호청자들아... 더불어 시즌1에서 그 시절 음악이 가장 중요한데, 아니 핀이랑 레이에겐 언제나 음악이 중요한데 그게 가장 많이 강조된게 시즌1 같음 ㅇㅇ 그것만봐도 둘의 관심사나 취향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눈에 잘 모이는데 왜 그걸 모르지. 일반의 호청자들은 그런 음악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걸까?


레이는 사실 대너리스 기지배보다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배는 더 빡친다. 마이매드팻다이어리에서 하고 다니는 짓들이 너무나 현실성있어서 ㅋㅋㅋㅋㅋㅋ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도 존빡이고 친구들 대하는 것도 존빡이고 지 남친 핀에게 하는 짓도 존빡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내가 드라마의 등장인물 때문에 빡치는건 보통 그 등장인물이 나쁜 짓을 했기 때문일 때가 많은데 ㄴㄴ 레이는 하는 짓이 진짜 10대의 철없는 짓 그대로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하는 짓, 하는 실수는 10대의 철없는 짓 그대로인데 그로 인해 확장되는 생각의 깊이는 엄청나고, 그런 실수는 어른이 되어서도 반복하게 된다는 점. 마이매드팻다이어리는 레이의 사람 빡치게 하는 짓들 덕에 내 안에서 새로 정의되었다. 과거엔 내가 한번 썼듯 영국판 응답하라 1997 같은 느낌이었는데 시즌2나 이번+마지막 시즌 3을 보며 레이첼 얼님이 가진 삶의 고민에 더 끌린다.


오늘 낮에 온스타일에서 마이매드팻다이어리 시즌2를 하길래 조금 봤다! 시즌2는 쓰레기라고 생각한 때가 있었는데 ㅋㅋㅋ 나름 할만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음. 클로이가 썅냔들 엿먹일 때 사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딱 그 부분 방영해서 완전 반가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같은 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아세요? 레이가 아치 강제 커밍아웃시켰지................... 진짜 얘는 노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이런 노답 여주인공 레이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됩니다 ㅇㅇ 왜 레이가 언제나 남을 배려하고, 자기 일도 잘하고, 남친 걱정도 안시키고, 친구의 속마음도 미리 알아주고 하는 천사같은 인간이 되길 바라나요? 그럴리가 없는데!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나도 그렇게 될 수 없단 말이야 ㅋㅋㅋ 성장이란 건 어느 정도 배운다는 의미인데 우린 삶의 모든 걸 다 배울 순 없잖아요?!


난 또 시즌3 에피2를 보고 안봐도 비디오인 레이의 노답질에 열받아 일기를 쓸테지만 오히려 그게 좋다. 얼마나 현실적이야.................................


특히 시즌3 에피1은 더 이상 레이의 좋은 구석이 1도 생각나지 않게 한 엄청난 회였다. 클로이 대하는걸 보면 진짜 욕을 더들어먹어도 싸다. 그 에피를 보고 이 생각을 굳혔지. 레이첼 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원히 노답인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