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다음팟 생방을 본 적은 없다. 그냥 편집 된 방송보는 것이 훨씬 더 예능 느낌이 나서 좋길래. 그런데 김영만 아저씨가 나오신단 이야기 듣고 처음으로 생방까지 봤다. 방송 스탭들이 단순히 웹이나 네티즌들 모니터링하는 것 이상의 센스가 있는 것 같다. 김영만 아저씨 섭외하고, 끊임없이 드립 알려드리고 하는게 대단해...
어린 시절 새 색종이를 샀을 때 나던 그 냄새가 생각이 난다.
단면 색종이 말고 양면 색종이의 두께감과 그 냄새.
이유는 모르곘지만 뒤로 갈수록 안예쁜 색들이 즐비하던 것도!
고이 모아뒀던 레어템 금색 은색 색종이는 아끼다가 써보지도 못하고.
그런 것들이 이젠 내게 없는 것은 분명한데,
모두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너무 많은 걸 알면 힘들어진다는 말씀과
어릴 땐 황달처럼 노란 손과 퍼런 눈에도 아무말 안하던 아이들이..
하시던 말씀이 너무 뇌리에 남는다.
황달드립이 재미있기만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씁쓸하다.
고정 된 관념들이 너무 씁쓸하다.
20여년 전 아는게 덜 할 때 아저씨랑 얼마나 즐거웠는지 생각하면 더욱 더 씁쓸하다.
게다가 방송보는 연령대를 정확히 알고 계신 것 같아서 대단하기도 했네.
그냥 어른, 네티즌이 아닐 김영만 아저씨와 종이접기하던 '친구들'이 자라서 컴퓨터로 그 방송을 보고 있다는 걸 정확히 알고 계셔서 더 훈훈했다. 보는 내내 현눈터졌네...
이런 감정을 갖고 월요일을 맞는게 괴롭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괴로운 월요일이겠지.
행복한 월요일이 되기엔 너무 살기 힘든 세상같다.
괜찮아요, 잘했어요, 잘 컸어요, 예뻐요 친구들하고 북돋아주시는게 너무 눈물나 ㅠㅠ
언제봐도 종이안경이 제일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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