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다는 기사가 한번에 떴다.

슬프다.

이 사실을 남동생에게 고백하면 매우 욕먹겠지만 일기장이니까 솔직하게 써본다. 일기는 솔직히 써야지!


남동생이나 사촌동생이나 사촌오빠들이 군대갈 때, 그렇게 괴로워하는게 잘 이해가 안되더라. 나 혼자가면 억울하고 분통하겠지만 모든 남자 다 가는거니까 나만 대학생활 끊기는 것도 아니고, 나만 2년 버리는 것도 아니지 하는 생각??? 이 생각은 남동생이 전역한 올해까지도 계속되었다...


그러나 올해 윤호가 군대가며 나에게도 현타가 왔다.

내 또래의 남자애가 커리어 끊기는 걸 현눈으로 보고 있자니, 저거구나 하는 느낌.

혁재랑 동해 댸니도 일본에서 성과가 좋았고, 슈주 본체도 애송이형까지 돌아와 예전같은 사운드만 기대하던 나에게 군대라니...

창민이 개떡같은 드라마에서 저렇게 잘하고 있는데. 얘들이 하는 직업상 정말 한창 때인데.


어째서지... 아무래도 내가 얘들 또래라 감정이입이 심한 것 같기도. 

얘들을 이렇게 좋아하는 것도 또래라 더 예쁘고 같이 가는 느낌이라 그런 것 같기도.

조금이라도 윗 세대라면 그다지 공감이 안가는데 딱 또래다보니 마음이 너무 슬프고 안쓰럽고 그렇다.


남동생아 미안해.......................





학교는 또 하루만에 재미없어졌고(전공잼=잉여생활<<<<학문의 즐거움) 어제 령구 운 것도 너무 슬펐고...


맘보들은 왜 이렇게 내 맘을 슬프게하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들끼리 붙어먹어서 좋은데 헤어질 때 되니 너무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슈주의 군러쉬가 끝나면, 완전체로 모이면 다시 숙소 들어가 생활할 수 있을까?


려욱이가 숙소 이야기하면서 우는 걸 보고

딱 신화가 숙소 생활 그만뒀을때 즈음이 생각났다.


라디오에서 항상 들려주던 숙소 에피소드. 너무너무 즐거워서 영원할 것만 같던 날들이 갑자기 끝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꼈던 아쉬움.


대부분의 아이돌들에 비해 10년, 혹은 연습생부터 계산하면 십수년을 함께 숙소 생활한 멤버들인데 아쉬워하기엔 진짜 다 컸는데 ㅠㅠ 흐흐ㅠ.ㅠ.ㅠ. 맘보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 ㅠ................


혁재가 10월 13일

동해가 10월 15일 생일날 입대잼

시원이랑 창민이가 11월 19일 맞나?